생각

성숙과 미성숙 그 사이에서,

굴비킴 2025. 5. 18. 02:44

 

사람이 성숙해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 책, 여행, 어떤 깨달음, 그리고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직시할 때 등...

성숙해진다는 의미는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저 시간을 흘려보낸다고 해서 사람이 성숙해지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숙한 사람인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성숙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나이가 든 사람 중에 성숙한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는 현재 30대 중후반으로, 성숙과 미성숙의 어느 언저리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참 단단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느끼다가도, 또 어떤 순간에는 아주 사소한 일에 무너지기도 하는, 그런 반복의 어느 지점에 서 있다.

 

마음을 많이 쓰는 일이나 경험을 할수록, 어찌 보면 사람은 조금씩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힘든 일로 며칠씩 고민하고 잠을 설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그러한 무게를 견디는 방법을 배워간다.
그리고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복기하며, 그렇게 조금씩 단단해져 간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제제가 "왜 우리는 철이 들어야 하나요?"라고 물었던 것처럼,
어른이 되어가며 겪는 슬픔과 상처, 세상의 잔인함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나는 이미 철이 들어야 할 나이에 다다른 것 같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 앞으로도, 그리고 10년 뒤에도 같은 생각을 반복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성숙하고, 내일보다 1년 뒤에는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식에 흐름에 따라 글을써보니 두서가 없다. 그래도 anyway 오늘 글쓰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