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고 참으로 생각을 많이하게 해준 책이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 후, 한강작가님을 알게되어 내가 읽게된 작가님의 첫 책이다.
평점은 5/5, 어떻게 사람이 이런문장을 쓸 수 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한문장 한문장 모든것이 풍부해 넘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는 작품이라 그런지 감정적으로 깊은 몰입을 하게 말들어주는 책이다.
특히 6장 꽃이 핀쪽으로에서 소설 주인공인 동호 어머니가, 동호의 삶을 회상하면 쓴 글은 어머니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참으로 슬프고 감정적인 부분이었다.
1. 배경과 줄거리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 군부 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고, 정부는 이를 무력으로 진압한다. 거리와 도청에는 계엄군의 총탄과 곤봉이 난무하고,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당한다.
이 소설은 그 비극의 한가운데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소년, 동호
주인공 동호는 열다섯 살 소년이다. 시신이 쌓여 있는 옛 전남도청 체육관에서 죽은 이들을 수습하는 일을 돕는다. 그러나 곧 동호도 계엄군에게 붙잡혀 끔찍한 폭력과 고문을 당한 후 목숨을 잃는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소설은 동호의 죽음 이후, 그와 얽힌 사람들의 삶을 따라간다.
정미: 동호의 친구. 동호를 찾아 나섰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은숙: 군부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여성, 그녀는 생존자지만 마음속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소년의 어머니: 아들의 흔적을 찾아 헤매며, 결코 잊지 않으려 한다.
윤희: 광주의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이후 해외로 망명했지만, 죄책감 속에서 살아간다.
2. 주요 주제
국가 폭력과 인간성 상실
군부 정권의 무차별적인 학살은 인간성의 경계를 시험한다. 소년과 주변 인물들의 고통을 통해 권력이 만들어내는 잔혹함이 드러난다.
기억과 증언
소설은 살아남은 자들이 어떻게 기억하고 증언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가가 감추고 싶어 하는 역사를 사람들이 어떻게 이어가는지가 작품의 중심이다.
상처와 치유
광주의 비극은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생존자들은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며, 트라우마를 안고 현실과 마주한다.
3. 문체와 특징
한강의 글은 차분하면서도 시적인 문장으로 가득하다.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는 방식이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직접적인 폭력 묘사가 등장하지만, 그것을 묘사하는 방식은 오히려 더욱 가슴을 저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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