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obewonderfullife.tistory.com/153
워런버핏의 주주서한 1편 링크
2. 투자
지난 40년 동안 가정 혁식적인 투자 아이디어는 이른바 '현대 재무 이론' 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요컨대 개별 종목을 연구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말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투자 타당성을 연구해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것보다 주식 시세표에 다트를 던져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편이 낫다. 현대 재무 이론의 주요 교리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면 개별 증권의 고유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그러므로 투자자들은 나머지 위험에 대해서만 보상받게 된다고 말한다. 이 나머지 위험은 그 증권이 시장보다 변동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베타'로 측정할 수 있다. 베타는 효율적 시장이란 상장증권에 관한 정보가 가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되는 시장을 말한다. 현대 재무 이론에서는 효율적 시장이 기본 가정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대학, 경영대학원, 법학대학원 등 학계로부터 숭배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40년 동안 미국 금융계 전체의 표준교리가 되었다.
지금도 이 교리를 믿는 사람이 많아서 이들은 주가에 기본 가치가 항상 정확하게 반영되고, 가격 변동성만이 중요한 위험이며, 이 위험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은 분산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논리와 경험으로 이 표준 교리의 허구성을 밝힌 그레이엄과 도드의 뒤를 이어, 버핏도 시장은 대개 효율적이지 않으며 변동성과 위험은 같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버핏은 경영대학원과 법학대학원 출신들이 현대 재무 이론 때문에 잘못된 교육을 받아 중요한 실상을 놓칠 위험이 있다고 우려 했다.
현대 재무 이론으로는 계속 이어지는 시장 변동성을 설명할 수 없고 소형주, 고배당주, 저PER주 등의 가격 움직임도 설명할 수 없다. 시장의 비효율성을 보여준 백미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불어닥친 기술주와 인터넷 거품이었다. 당시 주가는 기업의 가치와는 전혀 관계없이 천국과 지옥 사이에서 발작적으로 요동 쳤다.
이제는 갈수록 많은 사람이 베타가 투자 위험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며, 자본시장도 그다지 효율적이 아니어서 베타가 의미 없다고 말한다.
이 후 사람들은 버핏의 탁월한 투자 실적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레이엄 도드의 투자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은 40년 넘게 평균 수익률이 연20% 이상이었는데, 이는 시장 수익률의 2배 였다. 일반인 이라면 인덱스펀드에 장기투자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릭 ㅗ능력이 되는 투자자라면 기업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중요한 위험은 베타나 변동성이 아니라 투자에서 발생하는 손실 가능성이다.
* 책 읽으면서 밑줄 친 내용들
- 우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으로부터 성공 투자의 열쇠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훨씬 찾은 때 사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 전문가가 아니어도 만족스러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매우 확실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을 단순하게 유지해야하며,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됩니다. 누군가 '즉시' 이익을 내주겠다고 약속하면 '즉시'거절하십시오.
- 나는 두 부동산에 투자할 때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만을 생각했지, 매일의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점수판만 쳐다보는 선수들이 아니라 시합에 집중하는 선수들이 승리합니다. 주가를 보지 않고서도 토요일과 일요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평일에도 그렇게 해보십시오.
- 거시경제에 대한 관점을 세우거나, 남들의 거시경제 예측 및 시장 예측에 귀 기울이는 것은 시간 낭비 입니다. 사실은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문제의 초첨을 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사람들은 농장이나 아파트는 수십 년 동안 계속 보유하면서도, 주가가 계속 오르내리고 전문가들이 "가만 앉아 있지만 말고 어떻게든 해보세요' 라는 취지로 논평을 쏟아내면 흥분 상태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유동성은 절대적인 이점이 있지만, 이런 투자자들에게는 유동성이 저주가 됩니다. 변덕스럽고 말 많은 이웃이 있어도 내 농장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듯이, 시장이 갑작스럽게 폭락하거나 극단적으로 오르내리더라도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진정한 투자자에게는 시장 폭락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터무니없이 내려갔을 때 여유 자금이 있다면 말이죠. 투자자에게 공포감은 친구이고, 행복감은 적입니다.
-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인기도를 가늠하는 투표소와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체를 측정하는 저울과 같습니다.
- 주식을 팔 사람들만 주가가 오를 때 기뻐해야 합니다. 주식을 살 사람들은 주가가 내려가기를 바라야 합니다.
- 탁월한 기업을 보유한 대주주가 주식을 끈덕지게 보유하는 것처럼, 투자자도 탁월한 기업의 주식을 소량이라도 끈덕지게 보유해야 합니다.
- 정기적으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라도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를 누를 수 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어리석은 투자자라도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는 순간 어리석음을 벗어나게 됩니다.
- 우리가 잦은 거래활동에 거리를 두는 거은, 주식시장에서는 활발하게 거래하는 사람으로부터 인내심있는 사람에게로 돈이 흘러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빈번하게 매매하는 사람을 '투자자'라고 부른다면 바람둥이의 하룻밤 관계도 낭만적 사랑이 될 것 입니다.
- 펀드매니저들의 비합리적인 투기에서 비롯되는 변동성은 진정한 투자자에게 현명하게 투자할 기회가 됩니다.
금전적 압박이나 심리적 압박에 못 이겨 잘못된 시점에 팔 때만 변동성에 희생당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장기 전망이 밝으며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경영하고,
가격이 매우 매력적인 기업을 고릅니다.
-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것을 현실적으로 규정하는 일 입니다. 투자자가 커다란 실수만 피할 수 있다면, 단지 몇 번만 바른 판단을 내리면 됩니다
- 만일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졌다는 이유로 가장 실적좋은 종목들을 판다면 이는 마이클 조던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졌다는 이유로 트레이드하는 것과 같습니다.
- 기관투자가든 개인이든 대부분이 투자는 보수가 가장 싼 인덱스펀드를 통해서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이 최선 입니다.
- 10년동안 보유하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장기간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십시오. 그리고 굳이 시장 시점을 선택하려면 남들이 탐욕스러워할 때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만 탐욕스러워해야 합니다.
- 미심쩍은 기업을 싼 가격에 사거나 우수한 기업을 미심쩍은 가격에 사거나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서슴없이 우수한 기업을 미심쩍은 가격에 사겠습니다.
- 야구에서와는 달리 우리는 스트라이크존을 꽉 채워 들어오는 나쁜 공을 세 번 걸러 보내도 아웃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베트를 어깨에 걸친 채 타석에 서서 매일 공을 걸러 보낸다면 재미는 없겠지요.
-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탁월한 경영자와 경제성 나쁜 부실기업이 맞붙으면 이기는 쪽은 부실기업입니다.
- 장기간 연속해서 인상적인 실적을 올렸더라도 한 번만 0을 곱하면 모두 0이 된다는 사실 입니다. 아무리 큰 숫자를 여럿 곱해도 0이 하나라도 있으면 곱은 0이 됩니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굴비킴 (19) | 2024.09.27 |
---|---|
워런버핏의 주주서한 3편 - 주식의 대안, 주식(굴비킴) (23) | 2024.09.18 |
워런버핏의 주주서한 1편 - 서언.기업지배구조(굴비킴) (11) | 2024.09.15 |
책 - 데일 카네기 인생 경영론 북리뷰 (굴비킴) (2) | 2024.08.15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채사장 - (굴비킴) (3) | 2024.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