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은 워런버핏의 주주서한이다.
우선 굴비킴의 책 평점은 5/5이이다.
이 책은 워런버핏이 책을 출판한 것이 아니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버핏의 연례 편지들을 엮어 로렌스 커닝햄이라는 교수가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이 책속에는 버핏의 투자 철학, 경영 원칙, 비즈니스 운영에 대해 주주들과 솔직하게 공유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왜 워런버핏이라는 사람이 오직 투자로만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고 비즈니스를 넘어 그의 삶의 철학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돈으로 이런 훌륭한 글들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하다.
투자를 떠나서 위대한 사람의 삶과 철학을 조금이라도 향유할 수 있도록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 한다.
이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끝부분에 각 장의 요약이 있는데 여기 부분을 내 나름 정리하고 내가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었던 부분을 포스팅 하겠다.
1. 서언. 기업지배구조
- 버핏은 경영진이 주주 자본을 관리하는 청지기라고 간주한다 . 최고의 경영진은 의사결정을 할 때 주주처럼 생각한다. 이들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일류 경영진조차 이해관계가 주주와 충돌할 때가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 경영진의 책임의식을 함양하는 일이 버핏이 오랫동안 끊임없이 추구한 목표 였으며 주주 서한의 가장 중요한 주제 였다.
- 주주 서한에서는 기업 지배구조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다룬다. 첫째는 경영진과 주주들이 솔직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점이다. 버핏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거나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말한다. 그는 이렇게 하는 경영진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현실에 통탄한다.
- 버크셔의 연차보고서는 화려하지 않다. 버핏은 평범한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말과 숫자로 내용을 채운다. 그리고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정보를 같은 시점에 제공한다. 버핏은 예측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경영진의 예측은 흔히 재무 보고서 분식으로 이어지는 나쁜 관행이기 때문이다.
- 또한 버핏은 조직의 일반적인 관리 체계를 따르지 않는다. 그는 조직 행동 교과서에 나오는 지휘계통 조직도가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유능하고 정직하며 근면한 사람들을 뽑는 일이다.
- 버핏은 CEO 선발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CEO가 기업의 청지기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기관투자가들이 권한을 행사하여 CEO를 쫓아내야 한다. CEO가 훌륭하면 주주들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 .
- 버크셔 자회사의 CEO들은 업계에서 독특한 지위를 누린다. 이들은 기업 경영에 대해 다음 세 가지 단순한 지시만 받기 때문이다. (1) 자신이 유일한 주인인 것처럼 경영해라. (2)이 회사가 유일한 자산인 것처럼 경영하라. (3) 앞으로 100년동안 회사를 팔거나 합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라. 이런 지시 덕분에 버크셔 자회사 CEO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경영할 수 있다.
- 버핏은 성과가 경영진에 대한 보상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영진의 성과는 수익성으로 측정해야 하며, 사업에 투입한 자본과 유보이익을 이익에서 차감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스톡옵션을 제공한다면 기업의 실적이 아니라 개인의 성과와 연계해야한다. 그러나 버크셔는 경영진에 대한 보상으로 스톡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탁월한 경영진은 성과에 대해 현금 보너스를 받아 주식을 사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진정으로 주주의 입장에 서는 사람들이다. 위험관리 규정 준수, 재무 보고와 마찬가지로 경영진에 대한 보상도 지극히 중요한 기업지배구조 요소라고 버핏은 강조한다.
- 기업문하는 정량화가 매우 어렵지만 경영에 지극히 중요한 요소다. 버크셔에는 뿌리 깊은 기업문화가 본사와 모든 자회사에 깊숙이 스며 있다. 버핏은 멍거와 자신이 떠난 뒤에도 기업문화가 버크셔를 오랫동안 지탱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 책 읽으면서 밑줄 친 내용들
- 버크셔의 형식은 줗식회사이지만, 우리의 마음 자세는 동업자 입니다. 찰리와 내가 생각하기에 주주들은 소유 동업자 이고 우리는 경영 동업자 입니다.우리는 사업자산을 궁극적으로 보유하는 주체가 회사라고 보지 않습니다 . 회사는 주주들이 자산을 보유하는 수단에 불과 합니다.
- 찰리와나는 주주 여러분이 주식을 종잇조각으로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매일 가격이 변덕스럽게 오르내리고, 정치경제적 사건으로 여러분이 근심에 휩싸이면 던져버릴 종잇조각 말입니다. 대신 영원히 함께할 기업의 한 부분을 보유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농장이나 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버크셔 주주들이 끊임없이 바뀌는 얼굴 없는 대중이 아니라, 우리를 믿고 평생 돈을 맡겨준 동업자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는 과도한 부채를 질 바에는 차라리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포기 합니다.
찰리와 나는 투자수익률 몇 퍼센트를 높이려고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는 식의 투자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얻으려고 가족과 친구들의 재산을 위태롭게 해서는 절대 안되기 때문입니다.
- EBITDA를 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는 감가상각비가 '비현금' 비용이라서 실제로는 비용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터무니없는 생각입니다. 사실 감가상각비는 매우 나쁜 비용입니다. 자산을 구입하면서 돈은먼저 지출했지만 그 자산에서 이득은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지성은 감정을 섬기되, 감정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 잘못된 가정 위에 지능과 정력을 쏟아부으면 참혹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새무얼 존슨의 말에 대한 경구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말이 10까지 셀 수 있다면 말로서는 훌륭하지만, 수학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경험과 관찰을 통해서 내린 결론은, 경영 실적은 노를 얼마나 잘 젓느냐보다는 어떤 배에 타느냐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돈을 잃을 수는 있습니다. 심지어 많은 돈을 잃어도 됩니다. 그러나 평판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단 한치도 잃어서는 안됩니다.
- 부당행위의 기미가 조금만 나타나도 즉시 비난한다면 이런 행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부당해우이에 대하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여러분의 태도가 우리 기업문화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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