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을 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온다.
'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의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서 즐거움은 많지 않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하나의 익숙한 사실일 뿐이었다. 병들어 누워 과거의 삶을 회상하는 이순간 나는 깨닫는다. 자부심을 가졌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결국 닥쳐올 죽음 앞에 희미해지고 의미 없다는 것을. 생을 유지할 적당한 부를 쌓았다면 그 이후로는 부와 무관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마저 읽어야 할 책 한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건강한 삶'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지금 삶의 어느 단계에 있든 결국 커튼이 내려오는 날을 맞게 된다.
가족, 배우자, 친구들에 대한 사람을 귀하게 여겨라. 자신에게 잘하라. 다른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라. -스티븐 잡스- '
나는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처음 국가 건강검진을 받았다.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터라 걱정이 없었지만 결과는 다소 충격 적이었다.
공복혈당이 거의 당뇨 바로 전 수준이었고 간수치도 정상보다 높았다 그리고 혈압 또한 정상범위보다 높게 나왔다.
국가 검진은 기본적인 검사만 진행하는데 혈당, 혈압 및 간수치가 모두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은 현재 나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뜻 이였다.
결과서를 보고나서 가정 처음 떠올랐던 것이 위 스티브 잡스의 문장 이었다. 그리고 나의 생활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는 회사를 마치고 거의 매일 늦은 저녁을 먹었으며 저녁을 일찍 먹는 날이면 거의 매일 야식을 먹었다.주로 정제된 탄수화물 + 국물위주로 식사를 즐겼으며 야채보단 고기류의 반찬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음주 또한 생각해보면 과했다. 일주일에 술을 먹는 날이 맥주 1~2캔 정도를 마시는 날까지 포함하면 주 3~4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동안 맥주 1~2캔을 먹은 날은 술을 먹은 게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술을 마신 게 맞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번다. 하지만 젊다는 이유로 그동안 건강은 2순위로 미뤄 왔던 것 같다.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건강은 인생 TO DO 리스트에서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건강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이번 나의 건강검진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건강에 대해 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나의 계획은 운동 주 4회 이상, 저녁 소식 - 야식 X, 탄산음료X 이다.
건강 검진을 받고 약 한달 정도가 흘렀다. 나름 운동을 꾸준히 했고 식단을 관리하기 보단 저녁 소식을 진행한 결과 당시 공복혈당 118에서 현재 평균 104대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아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가끔은 불편한 결과는 경고가 되고 그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이는 인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사소하게 넘길 수 도 있지만 나는 이번의 경고를 인생의 변곡점으로 삼기로 했다. 앞으로도 수많은 유혹과 싸워야 겠지만 잘 해 보도록 하겠다.건강이 우선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또한 소중한 나의 인생을 위해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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