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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의 주주서한 4편 Final -기업인수,가치평가, 회계, 세금, 역사, 맺는말 (굴비킴)

굴비킴 2024. 9.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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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업 인수 

- 버크셔는 탁월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경제성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되 지분 전부를 사거나 일부를 사는 이중 전략을 구사한다. 시장 관행과 달리 버핏은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더라도 프리미엄을 지불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독점적 성격을 지닌 기업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회사는 가격을 인상해도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지 않으며, 추가 자본을 투입하면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을 지불할 만한 두 번째 유형은 탁월한 경영자가 비상한 재능을 발휘하여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회사다. 

- 기업인수 과정에는 커다란 비용이 발생하므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가 매우 어렵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업 인수는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6. 가치 평가 

- 버핏의 주주 서한은 회계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교재다. 버핏은 GAAP가 중요하긴 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지적한다. 회계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의 차이, 회계적 영업권과 경제적 영업권의 차이, 장부가치와 내재가치의 차이를 구분해서 설명한다. 이들은 투자자나 경영자가 평가에 사용할 핵심 도구다. 

- 버핏이 사용하는 전문적 도구가 내재가치다. 이는 기업이 잔여수명 동안 창출하는 현금을 할인한 가치다. 말은 간단하지만 내재가치를 계산하기는 쉽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다. 미래 현금흐름과 금리를 어떻게 추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을 평가하려면 결국 두 요소가 중요하다. 반면에 장부가치는 계산하기는 쉽지만 용도가 제한되어 있다. 시장가격도 마찬가지다. 내재가치, 장부가치, 시장가격의 차이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은 같아질 때도 있지만 거의 항상 차이가 난다. 

- 버핏은 유용한 재무제표가 되려면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1) 기업의 가치는 대략 얼마이고, 2) 미래 부채를 감당할 능력은 얼마나 되며, 3) 경영진이 회사를 얼마나 잘 운영하고 있는가 이다. 그러나 GAAP로는 이런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사업이 복잡하면 어떤 회계 기법을 적용해도 정확한 답을 얻기가 어렵다. GAAP보다 나은 회계 시스템을 개발하기가 지극히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버핏은 재무 정보의 유용성을 높여주는 개념들을 제시한다. 

- 회계적 영업권과 경제적 영업권의 차이는 잘 알려졌지만, 버핏은 이 차이를 다시 명쾌하게 설명한다. 회계적 영업권은 기업을 인수할 때 공정한 자산가치를 초과해서 지불한 금액을 말한다. 이 영업권은 재무상태포에 자산으로 기재되며, 대개 40년에 걸쳐 매년 비용으로 상각 된다. 따라서 회계적 영업권은 시간이 흐르면 상각액만큼 감소한다. 
경제적 영업권은 이와 다르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같은 무형자산으로서, 공장과 설비 같은 유형자산에서 평균을 초과하는 이익이 나오게 해준다. 이 초과이익을 자본화한 가치가 바로 경제적 영업권 금액이다. 경제적 영업권은 대개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하는데, 평범한 기업이라도 적어도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증가하고, 경제성이나 독점력이 강한 기업은 그 이상으로 증가한다. 실제로 경제적 영업권의 비중이 큰 기업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훨씬 적게 받는다. 


7. 회계, 8. 세금, 9. 역사, 10. 맺는말 생략 

  * 책 읽으면서 밑줄 친 내용들 

- 연습한다고 완벽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계속될 뿐이지요 
- 한계기업의 지분을 100% 보유하면서 고전하는 것보다 훌륭한 기업의 지분을 일부만 보유하는 편이 더 수익성 높고 재미있으며 훨씬 편하다는 사실을 찰리가 깨우쳐 주었습니다.

- 다이빙 경기에서는 난도가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지만, 투자에서 난도가 높다고 수익성도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로널드 레이건은 경고했습니다. "근면해서 죽은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겠는가?" 

- 자산이 많은 기업은 대개 이익률이 낮아서, 흔히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현상 유지에 필요한 투자자금조차 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실질 성장, 배당 지급, 기업인수 등에 쓸 돈이 없습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 기간에 막대한 부를 쌓은 대부분의 기업은 사업에 사용하는 유형자산의 비중은 적고 무형자산의 비중은 큰 기업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이익이 대폭 늘어났고, 이 돈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 회계 숫자들은 우리가 항상 기업을 평가하는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회계는 기업 분석을 도와주는 것이지, 절대로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영자와 주주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 회사가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지급하면 회사에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단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다고 해서 중요한 비용 항목을 무시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어리석고 냉소적인 태도입니다.

- 적극적 투자자는 소극적 투자자보다 비용을 훨씬 많이 부담하여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소극적 투자자가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 세금을 내는 투자자들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수익률이 같다면 이리저리 자산을 옮겨 다니는 것보다 한 자산에 묻어둘 때 수익이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더 커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버크셔 주주들은 이 사실을 오래전에 깨달았을 것입니다. 

- 향후 77년 동안에도 우리 이익 대부분은 거의 틀림없이 순ㅍㅇ을 타고 가는 미국에서 나올 것입니다. 우리는 순풍을 타고 가게 되어 정말 운이 좋습니다.

- 장래에 미국 기업들의 가치는 거의 틀림없이 훨씬 더 높아질 것입니다. 혁신, 생산성 향상, 기업가 정신, 풍부한 자본이 이를 뒷받침할 것입니다. 항상 존재하는 비관론자들은 여전히 비관론을 팔면서 돈을 벌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들이 자신의 터무니없는 비관론을 실행에 옮긴다면 망할 것입니다. 

- 공포가 덮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만연한 공포는 투자자의 친구라는 사실입니다. 주식을 헐값에 살 기회이기 때문이지요. 둘째, 내가 공포에 휩쓸리면 공포는 나의 적이라는 사실입니다. 투자자는 공포에 휩쓸릴 필요가 없습니다. 재무 구조가 건전한 미국 대기업에 장기 분산 투자하면서 불필요한 비용만 피하더라도 거의 틀림없이 좋은 실적을 얻을 것입니다.  

- 미국이 망하는 쪽에 돈을 걸지 말 것. 

- 2더하기 2는 항상 4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누군가 이 셈법이 구식이라고 말하더라도 절대 지갑을 열지 마십시오. 몇 년 뒤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단지 돈을 벌려고 돈 잃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미친 짓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