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나는 해외에서 부동산을 샀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과감한 선택이었고,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
당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신혼집으로 대출을 받아 실거주용 주택을 구입했다.
여기서는 대출이자가 매우 비싸다. 한국의 약 2.5배 수준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치를 즐길 여유가 없었고, 돈이 생기면 모든 자금을 대출 상환에 집중했다. 그 결과, 3년 만에 대출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집은 실거주 목적이었지만,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서 월세를 주기 시작했다. 참고로 당시 월세는 70만 원 정도였지만, 7년이 지난 지금은 110만 원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내가 대출을 빨리 갚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소비를 철저하게 통제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예를 들어 특정 금액을 모으는 목표가 있다면, 소비를 줄여 목표를 우선 달성해야 한다.
물론 추가 수익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소비 조절이 필수적이다.
월급 1,000만 원을 받는 사람이 800만 원을 쓰고 200만 원을 저축하는 것과, 월급 300만 원을 받는 사람이 소비를 줄여 200만 원을 저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같다.
결국 우리와 같은 평범한 회사원들에게는 자산을 얼마나 빠르게 쌓을 수 있느냐는 소비 통제 능력에 달려 있다.
30대 초반, 나는 대출 없는 집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 경험은 내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월 현금흐름은 자산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온다는 것.
세입자가 매월 100만 원을 낸다는 것은, 그 사람이 100만 원을 벌기 위해 일한 시간을 내가 받는 것과 같다. 즉, 나는 월 100만 원어치의 시간을 그 사람에게서 공짜로 받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때 생각했다
"내 자산이 내 월급만큼의 현금흐름을 벌어다 준다면, 나는 평생 자유로울 수 있겠다."
그 생각을 바탕으로, 나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이라는 자산에도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득하게만 느껴지던 부자라는 길이, 달성할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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