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주식 투자로 1억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2019년 7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해, 어느덧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면서 1억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은 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절대 큰 수익률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면서, 현재 주식이 제 자산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5년간 주식투자를 하면서 연평균 복리 수익률을 계산해보니 대략 8~9% 정도 됩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10~1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이 과정에서 제가 배운 점들과 저만의 투자 노하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저는 평범한 중소기업의 직장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할애할 시간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저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QQQ, SCHD, TLT, SOL미국배당다우존스, PDI와 같은 ETF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량한 ETF를 잘 분산하여 투자하면 개별 종목 분석에 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본업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으르지만 가장 효율적인 투자’란 바로 이런 방법을 뜻합니다. 주식 시장에 매일 매달리기보다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죠.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1~2년 차는 솔직히 아무것도 모른 채로 주식을 샀습니다. 당시에는 주식 서적도 2권 정도 읽었고, 그마저도 단타 투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깊은 이해 없이 그냥 사고 팔기를 반복했던 때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시기에는 손해도 많이 보고, 불안한 마음에 팔아버린 주식들이 훗날 큰 상승을 보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3년 차부터는 진지하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복리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왜 자산을 매수해야 하는지를 기본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관련 서적도 최소 30~40권 이상 읽었고, 다양한 경제 이론과 투자 철학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늘어가면서, 투자에 임하는 제 태도 역시 점차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식 투자를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부분은 수익률이 아닌 투자 원금, 즉 시드머니입니다. 시드머니가 적을 때는 10% 수익률이 나더라도 수익이 크지 않지만, 시드머니가 커지면 같은 10% 수익률로도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드머니가 천만 원일 때 10% 수익은 100만 원이지만, 시드머니가 10억일 때 10% 수익은 무려 1억 원입니다. 이렇듯 시드머니의 크기가 커야 우리는 적당한 수익률에도 만족할 수 있고, 리스크가 큰 투자의 유혹도 뿌리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100~200%의 수익률에 집중하기보다, 현재 나의 시드 그릇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본업에 집중하여 연봉을 높이고 소비를 줄여 최대한 많이 투자를 해야 합니다.
너무나 평범한 우리기 때문에 최소 1~2년 이상은 이런시기를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사농공상의 사회계급 체계가 있었습니다. 상, 즉 장사나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 영향인지 여전히 한국에서는 돈 이야기를 터부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젊은 세대들조차도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매우 중요하며, 당신이 가진 문제 10개 중 8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교만하게 굴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돈에 대해 공부하고,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있으며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생긴다면 우리는 더 큰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추가로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주식은 단순히 '사고 파는' 도구가 아닌, 내가 선택한 기업의 성장에 동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성과도 점차 개선되었고 수익 역시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투자하면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인내심'과 '꾸준함'입니다. 시장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고, 누구도 정확한 타이밍을 맞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에 머물며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은 결국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물론 저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 경험들이 저를 더 나은 투자자로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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