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평범한 회사원이 금융자산 3억을 모으기까지의 과정

 

2024년 7월 주식 계좌 평가액이 3억이 되었다. 부자들이 볼 때 아주 큰 자산은 아니지만 30대 평범한 회사원인 나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금액이다.  위 그래프에서 금색은 선은 현재 평가자산을 나타내고 회색 막대는 투자금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주식 수익이 약 8,5000만원 정도인 상태이다. 
시장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지만 그래도 5년동안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았고 반올림하여 1억원 가까이 자산을 늘릴 수 있었던 사실에 나름의 자부심 그리고 감사함을 느낀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자산 규모가 의미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투자 수익보다 투자금액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일정 금액의 자산규모를 형성하기 전 까지는 자본투입에 집중해야 된다.  

오늘은 평범한 회사원인 내가 금융자산 3억 달성까지의 과정을 포스팅 하고자 한다. 글의 목적은 나의 짧은 투자역사를 복기하여 앞으로 더 현명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이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내가 겪었던 실패사례를 반복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투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처음 내가 주식투자를 시작하게된 이유는 30대 초반, 앞으로 나의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그렇게 밝지 않은 전망에 내 인생에서 어떤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늘 부자의 삶을 꿈꿔왔었지만 그 당시 구체적인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그 도구가 바로 '주식투자'였다. 지금부터 굴비킴의 파란만장 했던 주식 투자 이야기를 해보자. 
 
1. 2019~2020년 '주식 시작' 

- 코로나직전 주식 계좌를 만들었다. 주식을 시작하기 전 차트분석 및 단기 트레이딩에 관한 서적2권을 읽었으며 호기롭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코로나 폭락장 시기에 주식을 시작했기 때문에 미약하지만 수익을 볼 수 있었다(코로나시기 주식 폭락후 바로 V자 반등). 

- 당시 내가 주식을 선정했던 방법은 기업 시가총액이 높지 않지만 4차산업 혁명에 관련된 회사 그리고 재무재표상 매출 및 영업이익이 3년이상 상승하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식종목 선정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좋은 주식, 자산을 오랜기간 갖고 가지 못했고 이는 아주 작은 수익의 결과로 끝이났다. 

2. 2021년  '본격적인 주식투자 진행'  

- 2020년 코로나 폭락장 이후 V자 반등 장이 펼쳐졌다. 당시 대부분의 자산은 상승을 했고 이 당시 10만전자, 벼락거지 등의 말이 생겨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급격한 V자 상승을 경험한 나는 주식투자의 비중을 높여야 겠다는 생각을했고 2021년부터 소득의 60~70%이상을 주식에 투자 했다.  
그리고 이때 부터 한국 주식에서 미국주식으로 투자처를 변경했다. 

3. 2022년 '결정적인 실수 -Say hello to hell' 

- 2021년 또한 상승장 덕분에 일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나는 거만함과 오만함으로 2022년 아주 결정적인 실수를 한다. 
당시 나의 짧고 비성숙한 생각에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 배팅, 즉 모험을 해볼때'라고 판단했고 2022년 초부터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모든 주식 자산을 올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3배짜리 레버리지 상품으로 종목변경을 진행한 직후부터 미국 증시는 1년동안 대하락장을 맞게된다.

- 2022~2023년 4월까지 폭락장을 그대로 그것도 3배로 맞았다. 나는 자산의 MDD -70%를 경험했다.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참으로 무모했고 미성숙했다. 그리고 두려웠고 힘든 시기였다. 
손절매를 고민했었지만 다시 한번 내가 투자했던 3배 상품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분석을 했었고 이 자산은 반드시 우상향한다는 결론을 냈었다. 
그리고 고통 스럽고 두려웠지만 매달 3배 레버리지 상품을 적립식으로 매수 하였다. 

- 주식 투자를 진행하면서 자산 -70%의 경험을 한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욕심이 더 해지면 위와 같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 그때 몸소 깨닫게 되었다.  

4. 2023~2024년 '원금회복 포트폴리오 재 구성' 

- 1년간의 큰 하락장을 끝내고 증시는 다시 반등을 했다. 2023년 11월 나의 자산은 원금을 회복했으며 3배레버리지에 올인된 상황이라 단기간에 수익이 크게 증가 하였다.
이 후 나는 수익을 실현하고 2022년의 실패를 교훈 삼아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게 되었다. 

5. 결론 '깨달음'

1) 감당할 수 있는 투자를 하자. 
- 지금 투자떄문에 당신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면 투자를 멈춰야 한다. 

2) 돈 그릇을 키우자.
-  천만원의 돈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천만원 이상의 돈이 들어오면 흘러 넘쳐 없어 진다. 
독서, 공부 그리고 경험을 통해 큰 돈그릇을 준비하자. 

3) 수익율에 집착하지말고 투자금을 늘려 수익금에 집중하자. 
- 100만원의 100%는 100만원이고 , 1억의 1%는 100만원이다, 투자금 규모가 크면 안정적이고 실현 가능한 수익율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즉, 무리하게 위험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  
- 주변에 보면 1,000만원 내외를 급등 또는 테마주에 투자하여 40~50%수익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1,000만원의 50% 수익은 500만원이며 이는 작은 돈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는 지속할 수 없고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에 대비해 3억의  1.7% 수익은 500만원이다, 1.7%수익은 아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이다. 즉, 수익율보다 시드머니를 키우는데 집중하자.  

4) 잃지 않는 투자를 하자
- 워런버핏의 말처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기대 수익이 낮더라도 원금을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
- 투자는 단기간 폭등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그리고 복리를 누리는 것이다. 

5) 월급의 소중함을 알자
- 2022년 하락장 당시 계속 투자할 수 있는 월급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까지도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매월 일정하게 들어오는 월급의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알자.

6) 하락장에 주식을 떠나지 말자
-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승장에 주식에 들어왔다가 하락장에 손실을보고 떠난다. 하지만 우리는 하락장에 지속적으로 매수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하자.
-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 매년 물가 상승을 넘을 수 있는 자산을 우리는 상당한 비중으로 들고 있어야 한다. 


글을 마치며 3억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의견을 추가하고 싶다. 
 
나는 금융자산 3억이상은 인생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금융자산 3억을 매년 12%이상 수익으로 굴릴 수 있다면 (참고로 S&P 500 10년간 연평균은 수익 12.8% 이다) 아래와 표와 같이 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아무런 추가투자 없이도 2년차부터 연간 자산 상승은 4천만원을 넘고 10년차부터는 연간 자산상승이 약 1억원에 가까워 진다.  즉, 3억투자 후 연 12%상승으로 자본을 굴릴 수 있다면 1~9년차에는 연봉 3,500~4,000만원의 돈을 버는 직원을 1명 고용하고 있는 것과 같고 10년차에는 2명 고용, 14년 차에는 3명을 고용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부족한 글솜씨이지만 이 포스팅이 나와 같은 평범한 회사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 우상향을 위하여 오늘도 굴비(屈非) 합시다!!